식신원정대

순대에 반하다 대전

아싸라비야 2024. 12. 18. 21:06

말로만 듣던 순대차
근데 하필 퇴근시간과 겹쳐서 대기가 많았다ㅜㄴ

그래도 순대가 먹고싶었고
먹으려고 이미 3시간전에 계획했고
오늘은 운동 뺄 수 있는 날이라 기다렸다

추운데 한40분 기다렸나봐ㅋㅋ
다 기다리니 앞에 담요가 있었대ㅋㅋ
혹시 기다릴 분들
순대차 앞에 아이스박스같은거에 담요들었으니 참고하시길

메뉴판참고

나는 모듬순대 소짜
찰,토종김치,두부가 종류별로 있고
간과 허파도 주셨다

토종을 고민했는데
천원 더 저렴한 가짓수 많은 걸로 했지

쌈장,초장은 옆에 용기에 원하는 만큼 담아가는 방식이다
소금은 개별포장되어있다

결제는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가능하다

집에 와서 펼체본 모듬순대

옆집에 나누려고 종류별로 펼쳐보니
역시 찰순대가 대부분이다

두세점 먹고 찍긴했지만 요정도.
찰순대만 주긴 좀 그래서 안나눠줌
남으면 냉동시켰다가 떡볶이 먹지싶었다

토종은 순대집에 먹는 그 순대.난 이게 맛있다
두부는 두부가 들어서 좋고
김치도 별로 맵지않고 맛있더라
찰순대는 그 떡볶이집에 파는 그 순대.
쌈장에 잔뜩 찍어먹었다

토종,두부,김치,찰 이순서로 맛있었다
근데 찰순대까지 다 먹어버렸다
과식 비상...ㅜ

다음엔 미리 담아서 봉해놓고 손 안대야지
눈 앞에 보이니 자꾸 정신줄 놓고 먹게된다

이제 좀 살만해졌나
한접시를 다 먹어버리고말이지
산 사람은 살게되있나보다
본능이라는게 참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