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성동낙지맛집: 1개의 글

대전 산성동 인생낙지

Posted by 아싸라비야
2023. 3. 20. 05:33 식신원정대

지나가다가 궁금했었다며 님이 가보자고 한 곳
주차장은 있었는데 자리가 없었다
2시까진 주차단속안하니 근처 도로변에 주차하라곤 돼있더라.

꽈배기집도 들릴 거라 근처에 주차하고
다시 식당에 오니 자리가 하나둘 있더라.
어차피 배부르면 좀 걷는 게 좋으니 그렇게 위안했다.

낙지덮밥은 1인분도 가능하다
갑오징어덮밥은 2인부터

파전도 먹고 싶어서
각 1개씩 주문했다.

주문하는 분도 낙지 2인이냐며 되묻고
님도 이상하게 주문한다며 한소리-_-
양도 줄었다길래 딱 적당히 시킨 거 구마!!

나와서 들었지만
요즘 느끼한 거 안 당긴다고 하지 않았냐며
낙지 2인 시켰으면 더 먹었을 거라더라..

낙지도 느끼하다고 했던 사람이 누구더라..
메뉴는 전날부터 얘기했었는데
아무 얘기 안 한 사람이 누구더라..
언제는 느끼한 거 배제하고 메뉴얘기하면 느끼한 것도 괜찮다고 하고,
별로면 얘기하겠다고 하더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몰라서 화가 났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메뉴판 참고
평일 점심  낙지/갑오징어덮밥 주문 시 칼국수는 서비스로 준다고 보았다

기본 찬은 양배추샐러드, 번데기, 순두부, 콩나물, 미역국이었다.

먼저 나온 해물파전 15.0

건더기로 꽉 찼다
난 간이 슴슴해서 간장에 찍어 먹는 다했는데
님은 짜다더라
내가 짜게 먹나..

파전은 낙지와 같이 먹으면 맛있겠다 싶었는데
낙지덮밥이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만 있었다.
근데 우리의 주문을 잊고 있었나 보다

님이 주방 쪽과 다른 테이블을 주시하고 있었기에 혹시나 하고 물어봤더니
그제야 갖다 주심
미안하다며 콜라 한 병 주셨다.

1인분도 이 정도면 양 많은 듯!
취향에 따라 콩나물과 같이 비벼먹으면 된다.

님은 가뜩이나 배도 고픈데
밥도 늦게 나오고(순번도 바뀌고, 주문 누락에)
안 당기는 파전 시켰다고
짜증 콜라보였던 거 같다.

보통맛으로 주문해 주셨는데
(직원분이 보통맛 드릴게요 하길래 네 했다. 처음엔 이 집의 매운맛정도를 모르니까)
단 것 같기도 하고
살짝 매콤했나?

솔직히 맛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앞에서 그러고 있는데
잘못하면 체하겠더라
맛있게 먹을 수가 없었다.
아니면 그  정도의 미미는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고

작성하는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체할 것 같다
배고프면 예민해지는 사람들이라
그럴 땐 서로 최대한 몸 사린다.

말 한마디 안 하고 먹기만 했던 거 같다.
파전에 양배추샐러드를 먹을 정도였음.
보통 낙지볶음이 매우면 먹을 듯한 양배추샐러드를...

그러고 보니 김치가 없었네
보통 중국산 쓰면 먼저는 안 내놓으시던데.
원래 없는지는 모르겠다
셀프바에 안 가봐서
하여튼 세상 맛없게 먹은 점심이었던 것 같다.

자리는 널널해서
단체 모임하기 좋을 듯하다.
안 그래도 목소리 큰 분 땜시 시끄러워서 음식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도 모를 뻔.

'식신원정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복수동 카페이닥  (1) 2023.03.20
대전 산성동 스마일찰진꽈배기  (0) 2023.03.20
대전 대흥동 영춘모찌  (0) 2023.03.18
대전지하상가 오스하우스  (0) 2023.03.18
대전 선화동 쿠켄  (0)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