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병원에서 대기하고
점심엔 정육점에서 대기하고
그래도 저번보단 줄이 짧았다

새로운 아인지
뒤에서 온 아인지 모르겠지만
꽃등심 예전엔 한 팩에 한 근 좀 못되게 포장돼있었는데
아니라며 우기네
요즘은 바뀌었나 보다 하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 근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으니까

이곳의 장점 당일 도축해서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다
한우 3등급이라도 신선해서 맛있을 수밖에 없다.
수, 금, 토만 영업하는 집이라
갈 때마다 줄을 선다.

채끝등심은 비계가 너무 없어서 구울 때 잘 타서 꽃등심으로 구매했다
원래 난 채끝이 비계 없어서 좋은데
또 구울 땐 기름이 좀 있어야겠더라

채끝등심은 원하는 양만큼 구매가능해서
자주 구매했었는데...
근데 오늘은 또 비계 있는 쪽이 더 기름지고 맛있긴 하더라

살코기 쪽은 김치나 부추와 싸 먹으니 맛나다.
원래 고추냉이 가져갔었는데 그래도 채소가 없으니 김치로 싸 먹는 게 낫겠다 싶어서 고추냉이는 개봉하지 않았다.
다음에 구울 땐 소금도 뿌려야겠다.
간이 안 맞아서 많이 못 드시나 보다.
내가 안 뿌려먹다 보니 자꾸 뿌리는 걸 잊게 된다.
다음엔 더 맛있게 구워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