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아침
비가 내리는 아침
횡단보도 건너편
손녀와 할머니 그리고 강아지가 있다
손녀는 우비까지 입고,
할머니는 그런 손녀에게 우산까지 대준다
강아지는 옴팡 비를 다 맞고 있다
강아지는 비맞는걸 느끼고있는 것 같기도하고
우산 속 저 사이로 들어갈까 고민하는 것 같기도하고
주인의 명령이 없으니 비를 맞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우산없이 가기엔 제법 내려서 안쓰럽기도 했다
신호가 풀릴때 쯤
왕하고 짖는데
그게 꼭 자기는 우산을 안씌워준 주인에 대한 앙탈같았다.
지인의 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지만
개도 우비를 입고 하지않을까?
개도 비맞으면 피하는게 본능일 것 같다.
주인분이 다음엔 강아지에게도 우산이나 우비를 허하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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