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만공격후라이드: 1개의 글

순살만공격

Posted by 아싸라비야
2022. 12. 2. 10:59 식신원정대

팥이 잔뜩 든 바삭한 붕어빵이 땡기던 날
늦은 시간인 데다 날씨도 추워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문을 연 붕어빵 포차가 보이지 않았다.

붕어빵 파는 곳도 많지 않지만..
내 기억을 따라 가보았는데
역시나 문 닫았더라.
그렇게 돌아가는 길
순살만 공격 포장할인이 눈에 띄었다

후라이드와 양념 반은 2천 원 포장할인!
다시 길을 건너 주문했다.

외국인 직원분이신 듯.
한국 직원분이 오셔서 결제해주심
후라이드 2천 원 할인받아서 13,900원에 포장 주문
10분밖에 안 걸리다니
배고플 때 딱이구마

원래 닭도 땡겨서
마트 들려서 닭볶음탕용 닭을 사서 프라이팬에 구울까도 생각했거든
근데 넘나 오래 걸려서 패스 했지.
닭이 있을만한 마트가 없기도 했고..ㅋ

가격표 구경
여긴 양념 맛집인 듯

닭다리살 순살이라 브라질산인가 보다

그렇게 집에 오다가
담 넘는 산타 발견!

저 안에 내 선물도 있을까?..

그렇게 손만 금방 씻고
개봉박두

무와 소금, 그리고 콜라로 구성되었다.
원래 한 박스도 못 먹을 것 같았는데
먹다 보니 양이 적어서 1/4만 남긴 것 같다 ㅋㅋ

염지가 된 건지 양념이 매콤한지
간이 세긴 하지만 맛있게는 먹었다.

몇 년전에 먹었던 GS25치킨과 비슷한 느낌도 있었다.
건강하지 못한 것 같은 그 맛ㅋㅋ
맛보고 차라리 저렴한 편의점 치킨 살 껄 후회하기도 했다.

길게 썬 대파나 얇게 썬 양파나 마늘 또는 쫑쫑썬 고추랑 먹어도 맛있었겠다.
치즈 양념에 찍으면 간이 너무 셀듯하고
기본 달달한 양념이라면 맛있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당시는 그럴 기운이 먹어서
치킨만 냠냠

순살이라 먹기도 편했고
닭다리살이라 부드러워서 내 입맛엔 딱이었다
튀김옷만 있는 것도 있었는데
그건 껍질이라는 것 같다

이터널 선샤인을 보면서
다 먹을뻔했는데
그러면 나의 취침시간이 늦어지기도 하고
충분히 배부르기도 했다
아니 과식했지

간만에 빨간 머리 앤도 보았다.
대사 하나하나가 명대사
긍정의 왕 앤을 보며,
지금의 내 상황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위로받기도 했다.
세계명작이 맞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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